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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국해 깊은 곳에서 나타난 거대한 옴닉들에게 공격받아 전쟁터가 된 대한민국.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꾸던 외로운 소녀 가람은 MEKA 에이스 파일럿이 되어 활약하며 조국을 수호한다. 거대 옴닉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화려한 공격으로 지켜보던 모두가 환호했으나, 전투 중 큰 부상을 입고 후유증과 트라우마에 잠겨 MEKA를 떠나게 된다.
어느 날 전쟁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 자신의 기체 M1ST와 마주한 가람은 상공을 가르며 비행하던 모습을 회상한다. 선택의 기로 속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가람은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기다림에 부응하여 다치고 아플 걸 알면서도 다시 한번 조종간을 잡았다. 세상의 가장 높고 외로운 고도를 향해, 대한민국의 안녕을 위해.
가람 GARAM | |
본명 | 김가람 Garam Kim |
칭호 | 전장의 안개 (Mist of war) |
성별 | 여성 |
연령 | - |
신장 | 155cm |
생일 | 12월 25일 |
국적 | 대한민국 |
직업 | 로봇 조종사, 군인 |
활동 근거지 | 대한민국 부산 MEKA 기지(이전 기록) 대한민국 서울(이전 기록) 감시기지: 지브롤터 |
소속 | 대한민국 육군 기동 기갑부대 (MEKA) 신생 오버워치 |
기체 이름 | M1ST |
상징색 | #A487F9 |
1. 개요
세상이 우릴 기억할 거야.
- 오버워치
단 한 번도 추락한 적 없었던 것처럼
- 오버워치 2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의 FPS 게임 오버워치 시리즈의 비공식 영웅.
2. 소개
전장의 안개, MEKA 소속 파일럿이자 신생 오버워치의 객원 요원.
안개처럼 나타나 적을 혼란에 빠뜨리고 사라지는 가람의 전투 성향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탑승 기체는 M1ST로, 회피와 속도를 우선으로 설계되었으며 화려한 공중 기동과 강력한 근접 화력을 자랑한다. 팀원을 지켜주는 기술보다는 적을 약화시켜 유리한 전황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람에게 주어진 역할.
이러한 칭호와 함께 가람은 주요 격전지인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서 사랑받는 영웅이자 국가의 자부심으로 칭송받았다. 공격적인 전투 스타일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전투 영상이나 인터뷰 등이 퍼지며 가람을 비롯한 MEKA 파일럿들을 우상화하는 계기가 된다. — 하지만 가람은 이러한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며 즐기지 않았다. 항상 강하고 완벽한 영웅으로써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그녀를 위험으로 몰아붙이기도 했다.
어릴 적 겪은 전쟁의 아픔을 다른 사람들도 겪게 하지 않겠다는 깊은 책임감과 강한 신념을 지녔다.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며, 자신이 위험해지는 상황도 개의치 않는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판단하고 냉철하게 행동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아 무덤덤한 인상을 준다. 살갑지 않은 성격으로 처음 보는 사람들은 차갑고 무심한 사람이라 생각하곤 하지만 이는 전쟁으로 인한 상처와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남은 결과이다. 외로움을 감추고 혼자 버티려 하는 성향이 강하지만, 때로는 타인의 손길을 거절하지 않는다. 진심을 다해 관계를 맺으면 깊고 단단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하늘을 동경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바다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부산 바다 위에 위치한 MEKA 기지 특성상 파일럿으로써의 생활은 늘 바다와 맞닿아 있어 전투 상황과 무거운 감정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하늘이 가람에게 이상과 자유라면 바다는 현실과 책임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3. 행적
외로운 소녀
그래, 5월의 따스한 휴일이었지.
20여 년 전 대한민국은 동중국해 깊은 곳에서 나타난 거대 옴닉 괴물들의 공격으로 인해 전쟁에 휘말린다. 그로 인해 해안 도시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수도 서울 역시 그들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5월의 어느 휴일, 한강변의 공원이 서울에 잠입한 무장 옴닉들에게 기습당한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꾸던 소녀가 바라보던 상공은 화약 연기와 옴니움의 함선이 들어차고, 넘실거리는 물가의 파동은 갑작스러운 경보와 귀가 찢어질 듯한 폭발음으로 변해버렸다. 부모님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며 기적적으로 목숨을 부지한 가람은 참혹한 전투가 끝난 후 전장을 수색하던 한 여군에 의해 구조된다.
학창 시절
아동 보호소로 옮겨진 가람은 국가의 지원을 받으며 의무교육을 수행한다. 고등학교 진학 이후로는 보호소를 나와 자립했으며 운동부 소속의 세연과 우등생 민하와 친해지며 가장 가깝게 지냈다. 세연은 나중에 군인이 될 거라는 말을 꺼내기도 했으며, 이에 가람은 어린 시절 겪었던 과거의 참상을 떠올리며 자신도 누군가를 지켜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뜻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세연과는 달리 키가 작고 왜소한 체격을 가진 가람은 스스로가 군인으로서는 부적합하다 여겼다. 이를 알게 된 민하는 외적인 요소보다 중요한 가람의 가능성을 지지하며 용기와 격려를 주었고 마침내 가람은 군인이라는 목표를 품으며 나아간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금방 져버릴 벚꽃처럼 짧았던 만남 속에서,
나를 어디로든 데려다줄 것만 같았던 그날의 너를 떠올리며.
그러나 현실의 벽은 만만치 않았다. 가람은 공군사관학교에 지원했으나 연이은 낙방으로 기분 전환을 위해 홀로 여행을 떠난다. 장소는 일본 도쿄도 하나무라, 이 지역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벚꽃 축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야쿠자 가문의 불법적인 범죄 행각이 만연한 곳이었다. 이를 전혀 모른 채로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서 발을 들인 가람은 야쿠자 말단 무리에게 시비가 걸리게 되고 위험에 빠진 그녀를 구해주며 누군가 나타난다. 그는 자신을 시마다 겐지라 소개했다.
혼자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담대하게 대처하던 가람에게 흥미가 생긴 겐지는 자연스럽게 말을 걸었고, 가람은 낯선 이의 접근에 당혹스러운 반응이었으나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기도 하고- 친밀하며 부드러운 태도에 이내 조금씩 경계심을 푼다. 겐지는 가람을 이끌고 하나무라 거리의 이곳저곳을 소개한다.
가람에게 하나무라는 마치 현실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축제와도 같았다. 낯선 마을의 활기와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잎 그리고 겐지의 가벼운 농담에 웃음을 터뜨리곤 했다. 시마다 가문의 그림자 아래에서 살아온 겐지는 누군가를 지키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아가려는 가람이 특별해 보였고 그녀가 지키고 싶어 하는 세상 속에서 동행하고 싶어졌다. 함께하는 순간들에 푹 빠져든 겐지와 가람은 자신의 과거와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점점 깊은 감정을 쌓기 시작했지만,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가람과의 이별을 앞두고 겐지는 가람에게 한 가지 약속을 제안한다.
약속 하나 할래?
우리가 다음에 다시 만날 땐, 세상을 구하고 사람들을 지켜주기로.
그날로 겐지와 가람은 서로와 나누었던 약속을 마음에 품은 채로 살아가게 된다.
MEKA
한국으로 돌아온 가람은 세연과 나란히 대한민국 육군에 입대한다. 예상보다 강도 높은 훈련과 약한 체력으로 꽤나 고생했으나 특유의 근성과 끈기로 두각을 나타냈고 MEKA 부대 중에서도 핵심인 부산 기지에 배치되었다. 명 대장의 도움 아래 가람은 섬세한 조종 기술과 날렵한 기동성으로 실전 임무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이며 짧은 시간 안에 국내 최고 수준의 메카 파일럿으로 성장한다.
겐지와의 연락이 도중에 끊어진 건 가람이 하나무라를 떠난 뒤 오래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의 소식을 찾고 싶었던 가람은 휴가를 내어 하나무라에 재방문하기로 결심하지만 다시 찾은 마을은 예전처럼 활기찬 거리가 아니었다. 수군대는 사람들의 대화 사이로 들려오는 건 겐지가 죽었다는 소식이었다.
전쟁이 고조되고 MEKA 부대의 활약이 절실해지자 가람은 전선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단순히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뿐만이 아닌,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전쟁의 영웅으로 비치기 시작한 것이었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람의 이름이 대한민국 전역에 퍼지며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하려 노력했다. 바다 너머 불빛이 반짝이는 도시의 안녕을 위하여.
추락
그리고 가람의 삶을 완전히 뒤바꾸는 사건이 발생한다. 귀신 옴닉의 기습 공격으로 건물에 충돌한 가람이 메카의 폭발까지 휘말리며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된 것이었다. 그 광경을 목격한 이들은 아무도 그녀가 살아남았으리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파일럿 생체 신호가 희미하게 감지되면서 구조 작업이 이어졌고, 가람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날의 전투로 가람은 두 눈과 오른쪽 귀의 청력 그리고 학창 시절 함께했던 두 친구를 잃었다. 산소마스크 아래에서 간신히 숨을 쉬며 그저 고통에 몸부림치는 끔찍한 시간도 견뎌야 했다. 인공 안구 수술로 시력은 되찾았으나 신체적 상실보다 큰 정신적인 고통이 가람을 짓눌렀고 또다시 혼자 살아남았다는 무거운 죄책감이 그녀를 의지를 꺾었다. 결국 가람은 파일럿으로써의 삶을 포기하며 MEKA 부대를 떠나기로 결정한다.
가람은 조용히 자신의 고향 서울로 향하며 잠적한다. 이 시간 동안 가람이 어떻게 지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을 지키려다 떠난 부모님, 실종되어 생사를 알 수 없는 첫사랑, 귀신 옴닉의 공격에 짓밟힌 친구들. 그 누구도 자신의 곁에 남아있지 않지만 가람은 단 하나의 희망에 매달린다. 적어도 그 사람만큼은 이 세상 어딘가에 살아 있으리라 믿었다. 자신을 옥죄는 악몽으로 수많은 밤을 지새우면서도 꿈에 겐지가 나올 때면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그가 자신에게 애타는 목소리로 꼭 살아달라 말해서, 언젠가 그의 앞에서 약속을 지켰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에이스의 복귀전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기 까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넘어져도 그냥 일어나면 되는 것처럼, 아주 간단한 일이었다.
그로부터 몇 년이 흐르고 가람은 부산의 전쟁기념관으로부터 뜻밖의 연락 한 통을 받는다. 가람이 탑승했던 기체 M1ST를 전시하게 되었으니 여건이 된다면 초대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사고 이후 가람은 수많은 전투의 기억이 남아있는 부산으로부터 일부러 멀리 떨어진 서울에서 지내며 트라우마 치료에 집중해 왔다. 잠시 고민하며 망설였지만 꾸준한 치료를 통해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시점이기도 했기에 초대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당시 대한민국 최고의 파일럿이 조종했던 가장 강력한 기체. 가람에게 M1ST는 단순히 전투 도구가 아닌 하늘을 날고 싶었던 어린 소녀의 꿈을 투영하는 존재이자 자유를 실현시키는 매개체, 하나가 되어 함께 전장을 누비는 동료라는 의미를 가졌다. 흠집 하나 없이 복원되어 깨끗하게 전시된 M1ST를 보며 가람은 이상하게도 들뜨는 기분을 느꼈다. 전투를 떠올리면 분명 괴로워야 할 텐데…
전쟁이 삶의 대부분을 잠식한 가람에게 평화는 단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무언가처럼 낯설고 막연했다. 살아남으려 몸부림치던 기억들이 여전히 자신을 짓눌렀지만 가람의 마음 한구석엔 언제나 다른 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이 자리 잡고 있었다. 자신의 목숨이 오로지 개인의 것이 아니라 먼저 떠나간 사람들의 몫까지 살아내야 한다고 여겼다.
그리하여 가람은 MEKA 부대에 다시 한번 발을 들인다. 푸르고 넓은 부산의 하늘을 올려다보며 김가람은 아주 오래전 누군가와 나누었던 약속을 떠올린다.
있잖아, 그때 왜 하필 네 생각이 났을까.
널 떠올리며 나는 왜 웃고 있었을까…
오버워치 합류
오버워치의 재소집 소식이 세간을 흔들었다. 파리에서 널 섹터와 대치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뉴스의 영상을 돌려보던 가람은 그 중 누군가가 자신이 알고 있던 사람과 유사하다는 것을 직감한다. 분명 겉모습은 달랐지만 자신도 모르게 강한 확신을 가질 정도로 익숙한 기분이었다. 곧바로 MEKA의 정보원에게 연락하여 시마다 겐지에 대한 정보를 전부 모아달라 부탁했고 그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는 겐지가 오버워치에서 활동했던 기록들이 담겨 있었다. 살아있었구나. 김가람은, 시마다 겐지의 생존을 확인한다.
너도, 나도 더이상 이전과 같은 모습은 아니잖아. 오히려 다행이지 않아? 우리가 서로 없이 굴곡진 삶을 거쳐서도 십이 년 전 새끼손가락 걸고 했던 약속을 지켰다니. 누구 하나 반듯한 구석 없이 온통 어그러지고 망가진 모습이지만, 세상을 구하고 사람들을 지켜주자던 마음만큼은 여전하다니.
- 콩 님 커미션
자국의 군사력으로 옴닉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대한민국의 MEKA부대와 에이스 파일럿 가람의 활약은 과거 오버워치에도 익히 알려져 있던 사실이었다. 거세지는 널 섹터의 공격을 막기 위해 MEKA에 협력을 요청한 오버워치는 D.Va와 가람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한다.
만나러 왔어, 시마다 겐지.
시마다 겐지와 김가람은 10여 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마주하게 된다.
4. 관계
겐지 - 우호
지금도 외로워?
네가 있어서 안 외로워.
겐지와 가람의 관계를 관통하는 가장 큰 키워드는 동질감이다. 서로 다른 여정을 겪으면서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다는 점이 마치 거울처럼 꼭 닮아 있다. 두 사람은 몸과 마음에 새겨진 상처를 마주해야 했고 그로 인해 오랜 시간 방황했으나, 결국엔 삶의 의미를 되찾으며 성장해 나아간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하나무라에서의 첫 만남 또한 가문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겐지와 꿈을 향한 도전으로부터 실패를 경험했던 가람, 각자 지쳐있던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어린 청춘의 공통된 열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함께하는 시간 동안 두 사람은 책임도 실패도 모두 잊은 채로 마치 이 세상에 단 둘만 존재하는 것처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명 대장 - 우호
한강변 참사 당시 가람의 구조했던 여군이 명 대장이다.
D.Va - 우호
트레이서 - 우호
메르시 - 우호
오버워치 활동이 종료된 후 메르시가 잠시 한국에 머물렀을 때 만난 적 있다.
젠야타 - 보통
아나 - 보통
원래 스토리와 무관한 상호대사만 존재하던 관계였으나 오버워치 부사령관 시절 아나가 MEKA 부대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가람의 조종 실력과 전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으며 실제로 영입할 의사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나가 작전 중 부상을 입고 실종되면서 계획 자체가 무산되었다.
5. 능력
역할 : 돌격
난이도 : 중간
생명력 : 로봇 - 기본 250, 방어도 300 / 조종사 - 175
E - 너프 (Nerf)
적군 1명의 공격력을 감소시키고 받는 피해를 증폭시킵니다.
Shift - 비행 모드 (Flight mode)
주변을 밀치며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Q - 안개 (MIST)
안개를 방출시켜 범위 내 모든 적군의 시야를 차단합니다.
"안개 속으로 사라져!" (Get lost in the mist!)
- 적이나 자신 사용
"미스트 시퀀스 가동!" (Activating mist sequence!)
- 아군 사용